앞에 올린 글에서 카투사 선발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는데
이번에는 카투사 생활이 자신에게 맞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림으로써 카투사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.
1. 후반기 교육: 논산 6주 훈련 수료 후 받게 되는 교육으로서 카투사로 근무하는 데 필요한 기초 교육을 받게 됩니다.
a. 교육 기간: 3주(21일)
b. 교육 내용
A. 군사영어: 1주일 동안 미군 내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자대에서 본격적으로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전과정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됨. 교육생들끼리 서로 영어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각 교육생은 최소 하루에 한 번 영어로 발표를 하도록 함으로써 영어 의사 소통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. 과정 내 받은 평가 점수와 과정 마지막에 실시하는 시험 결과 점수를 합산하여 기준 점수 달성 여부가 판정되고 기준 점수 달성하면 통과 그렇지 못하면 과락 처리된다.
B. 군사훈련: 1주일 동안 미군이 군인에게 요구하는 기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이 또한 전 과정 영어로 진행된다. 매일 다양한 군사 훈련을 받게 되고 과정 내 받은 평가 점수와 최종 시험 점수 합산하여 과락 여부가 판정된다.
C. 체력훈련: 입수 시부터 즉시 미군 표준 체력 훈련을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체력 시험을 보게 된다. 체력 시험 과목으로는 데드리프트, 뒤로 공 멀리 던지기, 팔굽혀펴기(일반 팔굽혀 펴기가 아닌 가슴을 땅에 닿을 때까지 내리는 형태의 팔굽혀 펴기), 끌기(무거운 물건 끌기), 프랭크, 장거리 달리기(3.2 킬로미터). 종목 별로 연령 별 통과 기준이 있어서 이를 충족해야 수료하게 된다.
D. 졸업 시험: 위에 기술한 데로 카투사 후반기 교육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위 세 가지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. 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과락이 되면 과락이 된다.
E. 과락: 이처럼 카투사 후반기 교육에서는 기준 점수 달성 여부에 따라 통과와 과락이 엄격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논산처럼 그냥 시간 때우면 자대 보내주겠지 생각하고 있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된다. 이 글을 쓰는 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인데 이 글을 잘 보고 필요한 것이 뭔지 잘 판단해서 미리 미리 준비해서 카투사 후반기 교육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.
F. 체력훈련 준비: 카투사에 선발되면 뭣 보다 체력 단련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. 집 근처 헬스클럽에 가입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후반기 교육을 스트레스 없이 여유있게 받을 수 있게 된다. 반대로 아무 준비도 없이 후반기 교육 들어오면 몸도 힘들도 정신적으로도 과락의 공포에 매우 힘들 수 있다.
2. 자대 배치: 카투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무지가 될 것이다. 누구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되길 바라기 때문에 자대 배치는 카투사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. 카투사가 배치될 수 있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. 자배 배치는 수료일 당일 공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.
동두천, 용산, 성남, 평택, 왜관, 대구, 오산(미 공군기지), 군산(미 공군기지), 용인
3. 생활:
생활 공간: 기본 2인 1실(침실 2개, 부엌과 화장실 공유)
외출/외박: 일과 끝나면 5시 이후 외출 가능(21시까지 복귀)
매주 금요일 일과 후 5시부터 일요일 21시까지 외박 가능
정리하면 카투사 후반기 교육은 시험에 통과 못하면 과락이 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논산 보다 힘드니 미리 마음을 준비를 해둬야 한다. 하지만 일단 후반기 교육까지만 마치면 군 생활 면에서는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. 그러니 더더욱 입대 전에 후반기 교육 잘 준비하는 것을 권고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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